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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국가 랭킹 트렌드, 한국은 60개국 중 32위에 그쳤습니다

리모트(Remote)가 2025년 발표한 워라밸 국가 랭킹 트렌드에서 한국은 GDP 상위 60개국 중 32위였습니다. 1위 뉴질랜드, 23위 일본, 59위 미국과 비교해 한국 점수를 끌어내린 항목과 OECD 연간 근로시간 통계까지 함께 짚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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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List 편집팀
2026년 6월 24일
워라밸 국가 랭킹 트렌드, 한국은 60개국 중 32위에 그쳤습니다
사진은 본문과 연관 없음.

전 세계 GDP 상위 60개국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점수로 줄 세운 글로벌 랭킹에서, 1위는 뉴질랜드(86.59점)였습니다. 미국은 60개국 중 59위로 거의 바닥에 머물렀고, 같은 표에서 한국은 32위(54.27점)에 자리했습니다. 리모트(Remote)가 2025년 발표한 이 트렌드 데이터를 보며, 한국 직장인의 체감 워라밸은 세계 어디쯤일지 함께 짚어 보겠습니다.

30초로 보는 결론

리모트(Remote)의 2025년 워라밸 국가 랭킹에서 한국은 60개국 중 32위였습니다. 1위 뉴질랜드, 7위 캐나다, 23위 일본보다 아래, 59위 미국보다는 위였습니다. 한국 점수를 끌어내린 핵심 요인은 법정 연차(15일)와 행복도(6.04점)였습니다.

워라밸 좋은 나라 1위부터, 한국은 32위에 멈췄습니다

리모트는 법정 연차·최저임금·의료 체계·주당 근로시간·행복도·안전 등 10개 항목을 100점 만점으로 합산해 GDP 상위 60개국의 순위를 매겼습니다. 한국은 그 가운데 32위로, 상위권과 하위권의 딱 중간 지점에 놓였습니다.

순위 국가 종합 점수
1 뉴질랜드 86.59
2 아일랜드 81.17
3 벨기에 75.91
4 독일 74.37
7 캐나다 72.89
23 일본 61.07
32 한국 54.27
59 미국 34.28

상위 20위 안에 유럽 국가가 16곳이나 들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법정 연차가 길고 공공 의료가 탄탄한 유럽 복지국가들이 워라밸 점수에서 구조적으로 유리했다는 뜻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32위)이 이웃 일본(23위)보다 아홉 계단 아래였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동아시아 장시간 노동 문화권으로 묶이지만, 두 나라의 격차가 점수로는 약 7점이나 벌어졌습니다. 반대로 미국이 59위까지 떨어진 것은 법정 유급휴가·법정 병가가 연방 차원에서 보장되지 않는 제도적 공백이 반영된 결과로 리모트는 설명합니다.

한국 점수를 끌어내린 항목, 끌어올린 항목

순위만 보면 답답하지만, 항목별로 쪼개 보면 한국의 강점과 약점이 의외로 또렷하게 갈립니다. 아래는 같은 리모트 2025년 지수에서 공개한 한국의 세부 점수입니다.

평가 항목 한국 수치
법정 연차 15일
법정 병가 보전율 18%
출산휴가 8.4주(100% 급여)
최저임금(시급) 10,030원
행복도(1~10) 6.04
주당 근로시간 37.90시간
안전(세계평화지수) 1.85

가장 발목을 잡은 항목은 법정 병가 보전율 18%와 행복도 6.04점이었습니다. 1위 뉴질랜드가 법정 연차·행복도·안전·최저임금 전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과 대비됩니다. 반대로 한국이 선전한 항목은 안전(세계평화지수 1.85, 낮을수록 안전)으로, 치안은 워라밸 점수를 떠받치는 한국의 든든한 강점이었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며 눈에 띈 점은, 한국의 약점이 '일을 너무 오래 해서'라기보다 '쉴 권리를 받쳐 주는 제도(병가·연차)가 얇아서'에 가까웠다는 부분입니다. 주당 근로시간(37.90시간)은 이 지수의 측정 기준상 그렇게 극단적인 수치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근로시간'은 자료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리모트가 제시한 한국 주당 근로시간 37.90시간과, 한국 정부가 발표하는 연간 근로시간 통계는 측정 기준이 달라 같은 표에 묶어 단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리모트는 '취업자 1인당 주당 시간'을, 고용노동부·OECD는 '취업자 1인당 연간 누적 시간'을 집계하기 때문입니다.

⚠️ 한 가지 주의 아래 표의 연간 근로시간은 리모트 지수의 주당 시간과 측정 기준이 다릅니다. 두 수치는 직접 비교할 수 없으며, '한국 직장인이 OECD 평균보다 길게 일한다'는 맥락만 함께 읽어 주십시오.

구분 연간 근로시간(2023년)
한국 1,874시간
OECD 평균 약 1,717시간(2023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한국 취업자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1,874시간으로,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800시간대에 진입했습니다. 그럼에도 OECD 평균보다 여전히 약 155시간 길었습니다. 다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1년 기준 분석에서, 한국이 자영업자 비중이 높고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낮은 고용 구조를 보정하면 OECD와의 격차가 약 31%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한국인이 무조건 가장 오래 일한다'는 통념은 고용 구조까지 보면 한 겹 더 들여다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흥미롭게도 이 연간 근로시간은 최근 약 10년 사이 200시간가량 줄어든 흐름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왜 한국은 일본보다, 유럽보다 아래였을까요

같은 동아시아인 일본(23위)과 한국(32위)이 갈린 지점은 근로시간 그 자체보다 '쉼을 보장하는 제도의 두께'에 있었습니다. 리모트 지수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은 것은 장시간 노동 항목이 아니라 법정 병가 보전율(18%)과 상대적으로 낮은 행복도(6.04점)였습니다. 유럽 16개국이 상위 20위를 채운 배경도 같은 맥락입니다. 긴 법정 연차와 공공 의료, 두터운 사회 안전망이 워라밸 점수의 기초 체력을 만든 것입니다. 한국은 1인당 GDP는 선진국 수준에 올라섰지만, '쉴 권리'를 떠받치는 제도가 아직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간 근로시간이 빠르게 줄어든 것은 분명한 개선 신호지만, 순위표가 보여 주는 약점은 노동 시간이 아니라 휴식·돌봄 제도 쪽에 더 가깝게 나타났습니다.

이 데이터를 내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까요

순위 숫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항목별 약점을 내 상황에 대입해 보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트렌드 데이터를 읽은 뒤 점검해 볼 만한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 올해 부여된 법정 연차 15일을 실제로 며칠이나 소진했는지 확인해 보세요.

✅ 회사의 유급 병가 규정이 있는지, 있다면 보전율이 어느 정도인지 취업규칙에서 찾아보세요.

✅ 주당 실제 근로시간을 한 주만 기록해 보고, 리모트 지수 기준(37.9시간)과 내 체감이 얼마나 다른지 비교해 보세요.

✅ 행복도·휴식 만족도가 낮게 느껴진다면, 근로시간보다 휴가·휴식 제도 활용부터 점검하는 것이 데이터가 가리키는 방향입니다.

영어권 데이터가 한국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한국이 같은 지수 안에서 32위라는 위치에 있었고, 그 약점이 '시간'보다 '제도'에 있었다는 점은 내 직장 생활을 한 번 멈춰 돌아보게 합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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