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번아웃, 자존감, 동기, 마음의 작동 원리. 신뢰할 수 있는 심리 연구를 짧게 풀어 드립니다.
같은 만화책을 종이로 읽은 사람과 태블릿으로 읽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해한 정도는 비슷했지만, 이야기의 앞뒤를 엮어 답해야 하는 질문에서는 종이로 읽은 쪽이 더 빨랐습니다. 2026년 6월 PLOS ONE에 실린 도쿄대 연구가 뇌 스캔으로 확인한 결과…
2026년 6월,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1만 명이 넘는 9~10세 아이의 뇌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가 실렸습니다. 미국 뇌과학 연구팀은 아이의 인지 검사 점수를 가른 건 타고난 머리가 아니라 자라는 동네, 곧 '우편번호'였다고 밝혔습니…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HDL-C(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오면 대개 안심부터 합니다. '좋은 콜레스테롤'이니 높을수록 좋다는 통념 때문입니다. 그런데 피터 아티아 박사(Peter Attia MD) 연구팀은 2026년 6월 27일 글에서 …
케임브리지 대학의 인지신경과학자 레오르 즈미그로드(Leor Zmigrod)는 "어떤 사람이 극단적 사상에 빠지는가"라는 질문을 정치 성향이 아니라 사고의 작동 방식에서 풀어낸 연구자입니다. 좌파든 우파든 내용과 무관하게,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신념을 …
멕시코의 마약 전쟁을 오래 연구해 온 정치학자 라울 제페다 길(Raúl Zepeda Gil)은 한 가지 불편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군인과 경찰, 그리고 갱과 카르텔 조직원은 정말 전혀 다른 종류의 사람일까. 그는 폭력을 일종의 직업, 즉 노동 시장으…
행복을 오래 연구해 온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의 소냐 류보머스키(Sonja Lyubomirsky) 교수와, 관계 과학이라는 분야를 세운 로체스터대의 해리 라이스(Harry Reis) 교수가 7년간 머리를 맞댔습니다. 두 사람이 내린 결론은 단순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10분 남짓한 길, 스마트폰 대신 가로수 한 그루를 올려다본 적이 있으신가요. 감정 연구로 잘 알려진 심리학자 대처 켈트너(Dacher Keltner)와 동료들은 이렇게 '나보다 큰 무언가'에 시선을 두는 짧은 산책, 이…
발달심리학자 피터 그레이(Peter Gray) 박사는 미국 보스턴 칼리지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연구해 온 학자입니다. 그는 부모가 아이의 일과를 촘촘히 관리하는 '집중적 양육'이 오히려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
완벽주의를 내려놓는다는 말은 기준을 낮추라는 뜻이 아닙니다. 심리 연구가 일관되게 가리키는 핵심은, 높은 기준 그 자체가 아니라 실패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일을 미루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같은 완벽주의라도 어떤 유형은 성취를 끌어올리고, 어떤 유형은 미…
점심을 먹다가 누군가 던진 한마디에 테이블 전체가 웃음을 터뜨린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그 웃음이 단어 자체의 성질에서 시작된다면 어떨까요. 심리학자 폴 실비아(Paul Silvia)와 비 부이(Vi Bui)는 유머를 하나의 예술 경험…
하버드 익스텐션 스쿨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스릴러 작가 데이비드 프리드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하버드 가제트에서 한 가지 질문을 풀어 놓았습니다. 미스터리 소설은 왜 이토록 오래, 특히 휴가철마다 사랑받을까. 추리 장르는 미국에서 한 해 소설 판매의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