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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성장시키는 선물 5가지: 칭찬보다 '빈틈'을 채워라

마케팅 사상가 세스 고딘(Seth Godin)의 'Seeking a complement'에서 읽어 낸, 아끼는 사람의 성장을 돕는 선물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듣기 좋은 칭찬이 아니라 비어 있는 한 조각을 채워 주는 보완이 왜 더 값진 기여인지, 편집자의 시선으로 함께 짚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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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List 편집팀
2026년 7월 1일
상대를 성장시키는 선물 5가지: 칭찬보다 '빈틈'을 채워라
사진은 본문과 연관 없음.

마케팅 사상가로 잘 알려진 세스 고딘(Seth Godin)이 2026년 6월 자신의 블로그에 'Seeking a complement'라는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분량은 세 문장 남짓이지만, 아끼는 사람을 진짜로 성장시키는 선물이 무엇인지 한 번 멈춰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핵심은 단어 하나의 차이에 있습니다. 듣기 좋은 칭찬(compliment)이 아니라, 상대에게 비어 있는 한 조각을 채워 주는 보완 요소(complement)를 건네라는 것입니다. 고딘은 idea·book·talk·tool을 한 문장 안에 'or'로 나란히 묶어 말했을 뿐, 경중이나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습니다. 아래 다섯 가지는 고딘이 번호로 정리해 둔 목록이 아니라, 그 짧은 글에서 읽어 낸 '보완의 형태'를 이해의 깊이가 얕은 쪽에서 깊은 쪽으로 편집상 배열해 본 것입니다. 번호는 원문의 랭킹이 아니라 편집자가 임의로 매긴 순서라는 점을 먼저 밝혀 둡니다.

5위. 책 한 권을 건넨다

고딘이 가장 먼저 예로 든 보완 요소가 바로 책입니다. 아끼는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 가운데 하나가, 그의 일을 키워 주고 가려는 방향으로 데려다줄 책 한 권을 짚어 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막연한 응원 대신, 지금 그 사람의 고민에 정확히 닿는 책 한 권은 오래 남습니다. 다만 베스트셀러를 아무거나 추천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상대가 어떤 벽 앞에 서 있는지 알아야 그 벽에 맞는 책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회의가 끝나고 동료가 막막해할 때, 위로의 말 한마디보다 "이 책이 그 고민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가 더 오래 기억에 남았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4위. 좋은 강연으로 이끈다

두 번째 보완 요소는 강연입니다. 고딘은 책과 나란히, 상대를 다음 단계로 데려다줄 강연 하나를 가리켜 주는 일을 언급합니다. 글로 정리된 책과 달리, 강연은 말하는 사람의 태도와 호흡까지 함께 전해진다는 점에서 결이 조금 다릅니다. 어떤 시기에는 잘 쓰인 한 권보다, 같은 길을 먼저 걸어 본 사람의 30분짜리 이야기가 마음을 더 크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상대가 지금 '정보'가 아니라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면, 강연 쪽이 더 맞는 선물일 수 있습니다.

3위. 알맞은 도구를 쥐여 준다

세 번째는 도구입니다. 고딘이 꼽은 보완 요소 가운데 가장 실용적인 쪽으로, 상대의 일을 곧바로 키워 줄 수 있는 무언가입니다. 같은 일을 두 배 빠르게 해내게 해 주는 작은 도구 하나가, 길게 늘어놓은 조언보다 상대의 성장에 더 직접적으로 보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화제의 신상 도구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지금 어디서 막혀 있는지를 정확히 읽고 그 지점에 맞는 도구를 건네는 일입니다. 빈자리를 정확히 본 사람만이 그 자리에 들어맞는 도구를 고를 수 있습니다.

2위. 빈 조각을 채우는 아이디어

네 번째 보완 요소는 아이디어입니다. 책·강연·도구가 바깥에서 빌려 오는 것이라면, 아이디어는 상대의 일에 직접 끼워 넣는 한 조각에 가깝습니다. 고딘이 쓴 표현을 빌리면, 비어 있던 자리(the missing piece)를 채워 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아이디어는 앞의 세 가지보다 한 발 더 들어가야 나옵니다. 상대의 일을 어느 정도 이해하지 못하면, 정작 그 사람에게 필요한 빈 조각이 어디인지조차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던지듯 건넨 일반론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상황에 꼭 맞아떨어지는 아이디어 하나가 성장의 물꼬를 트는 장면을 우리는 종종 봅니다.

1위. 먼저 그 사람을 이해한다

"비어 있는 자리를 보완으로 채워 주는 일은, 공허한 빈말이나 칭찬 한마디보다 훨씬 더 값집니다." — 세스 고딘(Seth Godin), 'Seeking a complement' (2026)

다섯 가지 가운데 고딘이 가장 무게를 둔 것은 책도 도구도 아닌,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입니다. 그는 좋은 보완을 건네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려면 상대의 목표를 이해하고, 그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그의 일을 키워 주고 싶을 만큼 깊이 마음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이해가 없으면 앞의 네 가지는 모두 헛다리를 짚게 됩니다. 엉뚱한 책, 시점이 어긋난 강연, 그 사람에게는 무겁기만 한 도구가 되는 것이죠. 칭찬(compliment)과 보완(complement)이 갈리는 지점도 바로 여기입니다. 칭찬은 상대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할 수 있지만, 보완은 그 사람을 제대로 본 사람만이 건넬 수 있습니다. 고딘이 Seeking a complement에서 빈 조각을 채우는 보완이 공허한 빈말이나 칭찬보다 훨씬 값지다고 적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 누군가를 성장시키는 가장 좋은 선물은, 그 사람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마음 그 자체인 셈입니다.

고딘의 글이 인상적이었던 점은, 좋은 관계의 증거를 '얼마나 자주 칭찬하느냐'가 아니라 '그 사람의 빈자리를 얼마나 정확히 보느냐'로 옮겨 놓았다는 데 있습니다. 칭찬은 손쉽고 기분 좋지만 금방 휘발됩니다. 반면 그 사람의 목표와 막힌 지점을 헤아려 건넨 책 한 권, 도구 하나, 아이디어 한 조각은 오래 남아 성장의 발판이 됩니다.

오늘 가까운 동료나 가족을 한 번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그 사람이 지금 어디로 가려 하고, 무엇이 비어 있는지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 빈자리가 또렷이 보인다면, 이미 가장 좋은 선물의 절반은 준비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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